2024학년도 대학수능 ㅣ매력적인 오답문제 ?!

이번 수능에서 매력적인 오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국어 영역의 45번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출제되었습니다.

45.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시오.
 
『나는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청년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꿈이 있었다. 
바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다. 나는 뮤지컬을 보면서 자신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동아리에 들어가서 
연습에 몰두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 축제에서 뮤지컬 공연을 했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뮤지컬 전공을 선택했다. 나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던 중, 나는 운이 좋게도 유명한 뮤지컬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는 나에게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했다. 
나는 기뻐서 눈물이 흘렀다. 나는 이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①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노력한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는다.
② 뮤지컬을 보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키운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다.
③ 뮤지컬 동아리에 들어가서 연습에 몰두한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수락한다.
④ 뮤지컬 전공을 선택한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아 눈물을 흘린다.

 

이 문제의 정답은 ④번이었는데, 많은 수험생들이 ②번을 골랐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②번은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글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 

글에서는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는다**고 했지만,

 ②번에서는 청년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다**고 했다. 

이는 청년이 제안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④번은 글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글에서는 청년이 뮤지컬 전공을 선택했다고 했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는 글의 내용을 그대로 요약한 것이므로 정답이다.

이 문제는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는 문제이므로, 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객관식 보기의 내용을 비교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글의 내용을 왜곡하거나 무시하고

자신의 상식이나 추론에 의존하여 오답을 골랐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이 글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객관식 보기에 속아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오답은 수험생들이 국어 영역에서 필요한 독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