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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

by 꿀벌여행🍯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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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월 9일 (미 동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떨어진
3만4007선에서, S&P500지수는 0.24% 하락한 437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9% 밀린
1만362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미 동부시간) 국제통화기금 (IMF) 콘퍼런스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공개석상에서는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었다. 파월 의장은 이번 발언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통화정책이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라며 "통화정책이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5.25~5.5%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90%이상 반영 중이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에는 80%대로 하락했다. 반면 베이비스텝 전망은 9%선에서 17%선으로 
상승했다. 베이비스텝은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장기 국채를 사려는
의욕이 떨어졌다. 이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오른 4.55%를, 30년물 금리는
9bp가량 상승한 4.71% 근방에서 움직였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채권의 수요는 줄어든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부동산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S&P500에서 에너지, 산업, 통신 관련주는 상승하고, 헬스, 유틸리티,
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특히 헬스관련주의 낙폭이 1%를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묘했다.
디즈니는 전날 장마감후 공개한 기대 이상의 실적, 비용절감 계획 등에 힘입어 
전장 대비 6%이상 상승했다. 반면 MGM리조트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1%대 내렸다.

뉴욕증시의 하락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연준의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고금리 장기화는
경제를 둔화시키고, 기업의 이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장기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 둔화 속도는 빨라지고 경기 침체 위험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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