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복판에 깊이 4m 싱크홀, 보행자 1명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깊이 4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유동인구만 20만 명인 여의도인데요.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발이 빠져 부상을 입었는데
매일 이 곳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25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앞에 있는 교통섬에
 가로·세로 5m, 깊이 4m 정도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².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싱크홀이 발생하자마자 그곳을 지나던 30대 남성 행인이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여의도 씽크홀, 왜 생겼나요?

여의도 씽크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등포구청은 땅속에
또 다른 빈 공간 (동공)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하수 하강, 지하공간 과다 개발, 지반 침하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감소하면서 지하 공간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지하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건축, 산업, 농업 등으로 인한 지하수 사용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감소 등이 있습니다. 지하공간 과다 개발은 지하철, 주차장, 상가 등으로 인해
지하 공간이 복잡해지면서 지반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입니다. 지반 침하는 지하수를 
과다하게 채취하거나 건물의 하중이 커지면서 지반이 내려가는 현상입니다.

 

씽크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여의도 씽크홀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싱크홀은 예측하기 어렵고
방지하기 힘든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참고해보세요.

- 싱크홀 위험지역을 피하세요.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오래된 도로, 하수관, 상수관 등의
 시설물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주의하세요.

- 싱크홀 발생 시 대응하세요. 싱크홀이 발생하면 가까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 
만약 싱크홀에 빠지게 되면 소리를 지르거나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세요. 
싱크홀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전문적인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 싱크홀 예방에 동참하세요. 싱크홀은 지하수 하강이 주요 원인이므로 지하수 보존에 힘쓰세요. 
물을 절약하고, 누수를 방지하고, 재생수를 활용하세요. 또한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지반 침하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하중을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